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우버·택시가 뉴욕시 교통정체 주범”

뉴욕시에 등록된 택시와 우버·리프트 등 공유차량이 9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좁은 뉴욕시 도로에 비해 등록된 상업용 차량 수가 과도해지면서 운전자들은 물론, 보행자가 거리를 돌아다니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뉴욕타임스(NYT)가 뉴욕시 택시리무진국(TLC) 데이터를 이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현재 뉴욕시에 등록된 상업용 차량 대수는 9만3000대로 집계됐다. 우버와 리프트 등 공유차량은 총 8만3700대 수준이며, 옐로캡은 9050대로 파악됐다.     옐로캡과 공유차량 대수는 2014년 약 2만6000대 수준이었다. 거의 10년 만에 차량 수가 4배로 늘어난 셈이다. 특히 옐로캡 수는 2014년 1만3600대에서 현재 9050대로 오히려 줄었지만, 차량공유업체 소속 차량은 같은 기간 1만2500대에서 8만3700대로 대폭 늘었다.     NYT는 “상업용 차량 수가 급증했을 뿐 아니라, 전기 자전거나 택배 배달 차량 등 도로를 쓰고 정차하는 경우가 과도하게 늘면서 뉴욕시 도로는 포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일반 운전자가 뉴욕시, 특히 맨해튼 도심을 운전하는 일은 지나치게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에서 뉴욕현대미술관(MoMA)까지는 1.3마일밖에 안 되는 거리지만, 심각한 교통체증 때문에 30분가량 걸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과도한 차량 수로 인한 교통정체 때문에 뉴욕시가 자전거 도로를 효율적으로 만들려고 해도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0년간 뉴욕시는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로 라이더를 위한 전용차로를 만들려 노력했지만, 오히려 차량용 도로가 좁아지며 교통체증만 더 심각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교통 전문가들은 뉴욕시 교통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조건 차량공유업체 대수를 제한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에서는 우버나 리프트 차량 역시 옐로캡과 마찬가지로 눈에 띄는 색깔로 표시하고, 이들이 난폭 운전이나 교통위반을 자제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버 측은 “공유차량 대수도 문제지만, 시정부에서는 배달용 트럭이 정차해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부분도 해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교통정체 택시 뉴욕시 택시리무진국 뉴욕대 스턴 뉴욕시 교통

2024-07-22

뉴욕시, 140억불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 본격화

뉴욕시 교통 인프라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세 가지 대형 교통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이는 연방의회가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킨 후 주·로컬정부 지원을 시작함에 따른 것으로, 뉴욕에서는 JFK공항 신 터미널 건설, 메트로노스 펜스테이션 연장 프로젝트, 이스트리버 터널 수리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뉴욕·뉴저지항만청이 JFK공항에 국제선 신 터미널을 건설하기 위한 95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JFK공항 기존 터미널 1·2·3 부지에 23개 신규 게이트와 세계적 수준의 편의시설, 보안 시스템을 갖춘 24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국제선 신규 터미널1을 건설하는 것이다. 공사는 2022년 시작되고 2026년에 새로운 게이트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공항 설계안에 따르면 높은 층고와 자연 채광, 다양한 친환경 요소 도입 등이 특징이며, 터미널 곳곳에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로컬비즈니스를 터미널 내 리테일 매장에 입점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기간 중 건설 일자리 6000개를 포함한 총 1만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등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사 비용은 연방지원금 투입과 함께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움에서 상당부분을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팬데믹과 예산 부족으로 중단됐던 28억7000만 달러 규모 메트로노스 펜스테이션 연장 프로젝트도 본격화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척 슈머(뉴욕) 민주당 연방상원 원내대표의 주도로 연방자금 5억 달러가 추가 지원되게 됐다.       브롱스 지역에 헌츠포인트·파크체스터·모리스파크·코압시티 메트로노스 역이 신설되고, 코압시티에서 펜스테이션까지의 소요시간은 현재 75분에서 완공후 25분으로, 헌츠포인트에서 펜스테이션까지는 45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되는 등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브롱스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교육 등에 대한 접근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트리버 터널 개선 프로젝트도 추가 자금 지원을 받게 됐다. 총 13억 달러 프로젝트에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4억3200만 달러를 추가 부담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스트리버 터널은 9년전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 긴급한 수리와 현대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될 경우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를 이용해 통근하는 롱아일랜드 주민의 편의성이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프로젝트 인프라 공공예술 프로젝트 프로젝트 기간 뉴욕시 교통

2021-12-1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